맥라렌은 어떻게 강팀이 되었나? – 모터넥스트 모터넥스트 Motor Next | 자동차·오토바이 정보의 모든 것

 맥라렌은 어떻게 강팀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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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암흑기 끝낸 맥라렌… 2024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우승 비결”

맥라렌이 2024 포뮬러원(F1)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2013년 이후 이어진 부진을 딛고 다시 강팀 반열에 복귀한 것이다. 기술 실패와 리더십 공백, 재정난까지 겹쳤던 ‘암흑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가 이번 성과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2013년 이후 암흑기의 시작

맥라렌은 1980~90년대 아일톤 세나와 알랭 프로스트를 앞세워 황금기를 누렸으나, 2013년을 기점으로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다. 당시 투입된 MP4-28 머신은 에어로다이내믹 설계와 샤시 안정성 모두에서 실패하며 시즌 내내 포디엄조차 오르지 못했다. 이어 2015년 혼다 엔진과의 파트너십도 뼈아픈 패착이었다. 출력 부족과 잦은 고장으로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GP2 엔진”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할 정도였다.

여기에 리더십 공백도 악재로 작용했다. 2016년 창립자 론 데니스가 경영진과 갈등 끝에 팀을 떠나면서 조직은 뚜렷한 방향성을 상실했다. 내부 혼란 속에 성적은 추락했고, 장기 스폰서였던 보다폰이 이탈하면서 재정난까지 겹쳤다. 한때 세계 최정상에 있던 맥라렌은 ‘중위권 팀’으로 전락했다.

전환점, 잭 브라운 체제

맥라렌의 반등은 2016년 CEO로 부임한 잭 브라운에서 시작됐다. 그는 무엇보다도 조직 문화 혁신을 우선시했다. 기존의 폐쇄적 구조를 개방형 협력 시스템으로 바꾸고, 각 부문 책임을 명확히 해 효율성을 높였다. 기술팀, 마케팅, 드라이버 관리가 분리·정비되며 갈등을 최소화했다.

재정 안정도 중요한 성과였다. 브라운은 걸프, 코카콜라 등 글로벌 스폰서를 유치하며 자금을 확보했고, e스포츠 팀 설립과 라이프스타일 굿즈 출시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척했다. 그 결과 장기적 기술 투자와 인프라 개선이 가능해졌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변화가 컸다. 2021년부터 메르세데스 파워 유닛을 도입하며 차량 성능이 급격히 개선됐다. 동시에 윈드터널·시뮬레이션 시설을 현대화하고, 제임스 키·안드레아 스텔라 등 엔지니어링 핵심 인재를 영입해 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브랜드 혁신과 드라이버 육성

맥라렌은 ‘파파야 오렌지’라는 전통적 색상을 부활시키며 상징성과 현대적 이미지를 동시에 잡았다. 소셜 미디어와 팬 이벤트에도 적극 투자해 젊은 팬층을 확보했다. 이스포츠 확장 역시 브랜드 혁신의 일환이었다.

드라이버 전략도 주효했다. 2019년 영입한 랜도 노리스는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2023년에는 오스카 피아스트리를 영입해 장기적 라인업을 완성했다. 젊고 잠재력 있는 드라이버 조합은 성적뿐 아니라 팀 이미지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부활의 상징, 2024년 챔피언십

이 같은 변화들이 쌓이며 맥라렌은 2024년 마침내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13년 만의 정상 복귀다. 기술, 조직, 브랜드, 드라이버 육성 등 전방위적 혁신이 성과로 이어진 결과다.

앞으로의 과제

2025년 시즌에는 큰 규정 변화가 없어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2026년 파워 유닛 규정이 대대적으로 개편되면서 또 한 번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또한 노리스와 피아스트리의 재계약 여부도 팀의 장기 경쟁력에 중요한 변수다.

맥라렌의 부활은 단순히 기술 개발이나 좋은 드라이버 확보에 그치지 않았다. 조직 문화와 재정 구조, 브랜드 전략까지 전면적인 혁신을 추진한 끝에 거둔 결실이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혁신을 이어갈 수 있다면, 맥라렌은 다시 한 번 F1 황금기를 써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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