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엔진 탑재한 모터사이클 개발 중…美 스타트업의 도전 – 모터넥스트 모터넥스트 Motor Next | 자동차·오토바이 정보의 모든 것

디젤 엔진 탑재한 모터사이클 개발 중…美 스타트업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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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3기통 터보 디젤 엔진 장착, 성능보다 효율성 중시

규제·무게·출력 한계에도 시장 진입 시도 주목

미국의 한 모터사이클 스타트업이 디젤 엔진을 장착한 양산형 바이크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비와 유지비 측면에서는 장점을 갖지만, 성능과 환경 규제 측면에서 불리한 디젤 엔진의 바이크 적용은 이례적인 시도다.

디젤 엔진, 왜 오토바이에 쓰이지 않았나

내연기관 시장에서 디젤은 오랫동안 상용차와 SUV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다.
강한 토크와 경제적인 연비를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모터사이클 분야에서는 그 활용이 극히 드물었다.

이는 구조적 제약 때문이다. 디젤 엔진은 동일 배기량 대비 가솔린보다 무겁고, 고회전 영역에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특성을 지닌다. 특히 바이크처럼 민첩한 응답성과 빠른 회전 상승이 중요한 기종에서는 불리한 요소가 많다.

여기에 유로(Euro) 환경 규제가 해마다 강화되면서, 자동차 업계조차 디젤 모델의 신규 개발을 포기하는 추세다. 기술 개발 대비 시장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Axiom Diesel Cycles, ‘디젤 바이크’ 상용화 나선다

이러한 흐름과 상반되게, 미국에 본사를 둔 한 스타트업이 디젤 엔진 기반 모터사이클을 시장에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해당 회사는 ‘Axiom Diesel Cycles’로, 자체 개발 플랫폼을 통해 두 개의 디젤 바이크 모델을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명은 ‘Knight’와 ‘Paladin’으로 각각 명명됐으며, 엔진은 한국 두산이 제조한 3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출력은 최대 24마력, 토크는 최대 61Nm(45 ft.lbs) 수준으로, 중형급 크루저를 겨냥한 성능 스펙이다.

다만 최고 속도나 가속 성능 면에서는 일반 바이크 대비 부족할 수밖에 없다. 회사 측은 퍼포먼스보다는 “유지비와 실용성 중심의 콘셉트”임을 강조하고 있다.

출시 계획과 시장 반응은 미지수

현재까지 공개된 Knight와 Paladin 모델은 전형적인 커스텀 크루저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핸들바, 서스펜션, 휠 등 주요 구성 요소를 사용자가 선택해 주문 제작하는 방식이다.

Axiom은 향후 북미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추후 유럽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연합(EU) 기준의 Euro 5 및 Euro 6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가격대는 기본형 기준 약 2,000만 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커스터마이징 수준에 따라 상승할 수 있다.

전문가 “기술보단 상징성 있는 도전” 평가

오토바이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기술적인 혁신보다는 콘셉트 자체의 상징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실제 시장에서 통용되기 위한 다양한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선 고출력 스포츠 바이크 시장에는 진입이 어렵고, 투어링/크루저 시장에서도 성능 부족과 중량 부담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 소음, 배기가스 처리 문제 등도 여전히 극복 과제로 남아 있다.

디젤 바이크의 미래는 ‘주류’보다 ‘니치’

Axiom Diesel Cycles의 이례적인 시도는 한계가 명확하지만, 분명한 ‘차별화 전략’으로 읽힌다.
친환경·전동화 흐름 속에서도, 전통적인 내연기관의 대안을 찾으려는 일부 수요층을 겨냥한 포지셔닝이다.

업계는 해당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술력과 마케팅, 규제 대응 등 다방면에서 정교한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실험적 콘셉트’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도 동시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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