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크 레이스, 왜 여전히 대중과 거리가 먼가 – 모터넥스트 모터넥스트 Motor Next | 자동차·오토바이 정보의 모든 것

국내 바이크 레이스, 왜 여전히 대중과 거리가 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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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안전·미디어 노출 부족이 만든 인지도 격차

글로벌 사례와 비교해 본 국내 모터사이클 스포츠 현황

국내 모터사이클 레이스는 매년 일정 규모로 열리지만, 대중적 인지도는 여전히 낮다. 경기 환경, 인프라, 미디어 노출의 제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여전히 마니아 중심의 문화에 머물러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모터사이클연맹(KMF) 주관의 로드 레이스, 서킷 이벤트, 짐카나 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산하 4륜 레이스에 비해 관객 수와 미디어 보도량은 크게 적다. KMF에 따르면 국내 주요 모터사이클 대회의 평균 관람객은 경기당 500~800명 수준이며, 대다수는 선수 가족과 동호회 회원이다. 반면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는 2~3만 명 규모의 관중이 모인다.

가장 큰 원인은 경기 시설과 안전 기준의 제약이다. 국내에는 국제자동차연맹(FIA) 또는 국제모터사이클연맹(FIM) 인증을 받은 상설 서킷이 극히 적다.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KIC)과 인제 스피디움이 대표적이지만, 바이크 전용 트랙 데이 운영은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연습 기회가 줄어들고, 관람객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진다.

또한, 국내 도로교통법과 보험 제도는 고배기량 모터사이클의 공도 활용을 엄격히 제한한다. 그 결과 레이스 문화로 이어질 잠재 관객층이 충분히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미디어 노출 부족도 문제다. TV 중계는 거의 없고, 온라인 영상도 일부 유튜브 채널이나 동호회 중심으로만 공유된다.

현재 국내 모터사이클 경기 일정을 확인하려면 KMF 공식 홈페이지나 각 서킷 운영사 공지를 참고해야 한다. 입장권은 대부분 현장 구매 방식이며, 일부 대회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영암 KIC는 4~11월 사이에 연간 5회 이상의 로드 레이스를 개최하며, 인제 스피디움은 짐카나·트랙데이 등 참가형 이벤트를 병행한다.

해외 사례를 참고하면, 태국 부리람 서킷은 FIM 월드 슈퍼바이크 챔피언십 개최와 함께 지역 축제·콘서트를 결합해 대규모 관객 유입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경기와 연계한 부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내 모터사이클 레이스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경기장 인프라 확충, 선수 발굴 프로그램, 미디어 노출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 단순히 경기만 개최하는 것을 넘어, 관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행사로 발전해야만 마니아의 울타리를 넘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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